건강칼럼
봄에 겹쳐 오는 춘곤, 식곤, 노곤 ‘피로 3인방’.
봄철피로 증후군의 정체를 뜯어 보면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는 ‘춘곤증(春困症)’,
음식을 먹고 난 뒤 생기는 ‘식곤증(食困症)’,
운동이나 일을 하고 나서 피곤해지는 ‘노곤증(勞困症)’ 으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모두가 환경적 변화에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봄철 피로 3인방 ‘춘곤, 식곤, 노곤’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몸이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상태로,
일시적인 증상이며 보통 3~4월경에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두통,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식곤증이나 노곤증은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지만, 환경 변화에 자신의 몸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니 자신의 몸을 추스릴 필요가 있습니다. 식곤증의 경우 식사 후에는 소화를 위해 갑자기 위장관에 혈액이 몰려 위장관 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적응이 안되어 일시적으로 하품이 나오고, 온 몸이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노곤증의 경우,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도 잠깐 쉴 때 피로가 몰려드는 것으로, 이는 피로회복을 위해 혈액이 팔, 다리에 집중되면서 머리로 가는 혈액이 많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하품을 자주 하고, 누워서 쉬고 싶은 것입니다.
식곤증이나 노곤증은 병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 춘곤증도 만성피로에 속한다?
피로 증상은 보통 그 지속 기간에 따라 분류하게 되는데,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지속성 피로’ 라 하고, 6개월 이상 피로증상이 지속된 경우를 ‘만성피로’라고 합니다. 따라서 춘곤증의 경우 2~3주동안 피로 증상이 지속됐다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만큼, 만성피로와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 내 몸은 피로증후군?
사실 ‘피로’라는 증상은 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또 조금만 쉬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피로 증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평소에 드러나지 않던 질환들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평소 앓고 있었던 질환들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로가 지속될 경우, 그 원인이 무엇이든 피로 증상을 조기에 해결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성피로의 한의학적인 명칭은 허로(虛勞), 노권(勞倦)이라 하여, 인체의 원기(元氣)가 부족해지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오래 지속돼 전신이 쇠약해지는 상태를 지칭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일상적인 수면과 휴식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 병적인 피로 상태’로, 단순 휴식의 차원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체질과 병증에 따라 한약 처방 및 뜸, 침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피로예방의 생활수칙
1. 1주일에 3회 이상, 적어도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한다.
2.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가능한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3.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4.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한다.
5.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배워둔다.
6. 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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